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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현실

[리뷰][현실] 요리의 신 - 요리 소설 최고의 입문작이자 최후의 보루.

by Rachel_ 2021. 11. 12.
 

요리의 신

요리가 좋아 학교 선생도 때려치고 요리사의 길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텃세 앞에 프라이팬을 잡는 건 요원하기만 했다. 서른 살이 된 날, 조민준은 홀연히 7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그런데, 요리

novel.munpia.com

과거 리뷰에 적었던 표지와 티스토리로 넘어오며 새롭게 작성하던 중 알게된 신 표지. 

 

사실  소설이 처음 문피아에 올라왔을 당시만 해도 ~, 이라고 이름붙인 소설들이 무지막지하게 등장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러한 소설들  90% 이상이 지뢰작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만큼 너무나 많은 소설들이 ~신이라 이름 붙은  게시되었다. 그래서  요리의 신을 처음 봤을 때도 분명 의문을 가진  보기 시작했지만  의문은 10편이 넘어간 시점에서  사라졌다.

 

소설의 핵심 소재는 #요리  #회귀 그리고 #레벨 이다. 당시 요리와 회귀의 연결, 그리고 레벨의 조화는 상당히 혁신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에 이르러서야 현대판타지 소설들 중에 회귀가 안들어간 소설을 찾는 어려울 정도로 흔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이것은 매우 도전이었으니 말이다.

소설의 가장 장점은 훌륭한 캐릭터들이다. 사실 소설의 끝에 이르러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소설 속의 주인공 뿐만 아니라 히로인, 그리고 조연들에 이르기까지 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스토리가 있고 저마다의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도중도중 댓글 창에는 주인공보다도 조연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할 정도였다.

또한 전문적인 요리 레시피를 하나도 모르는 저같은 사람에게도 요리의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묘사가 너무 좋았다. 요리의 신에서 자주 등장하는 요리는 서양요리, 중에서도 코스요리가 주를 이루는 요리였다. 개인적으로 경험이 미비한 분야인 파인다이닝, 고급 요리, 고급 재료들도 많았는데 소설 묘사로 인해 그러한 요리들을 상상할 있도록 묘사해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요리가 등장할 때마다 흥미가 가고 재밌게 읽었던 같다.

사실 글의 초반부에는 슈퍼스타k 처럼 미국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요리경연대회를 출연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대회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고,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그리고 인연이 소설에 결말까지 함께 성장하고 나아갔다. 다만 대회씬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읽는 내내 이것이 끝난 다음의 스토리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요리의 신이라는 소설은 도중도중 쉬는 챕터는 있었지만 결말에 이르기까지 제법 성공적인 스토리로 완결을 지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735화에 이르는, 장편 소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챕터 별로 감정의 굴곡이 있고 인물 간의 갈등이 있고, 주인공의 내면의 성장 등이 있어서 꾸준히 구매를 하면서 완결까지 달렸던 작품이었다. 만약 요리에 관련된 소설이 궁금하다면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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